15주년 CJ문화재단, 비주류 아티스트 '문화꿈지기' 자리매김
15주년 CJ문화재단, 비주류 아티스트 '문화꿈지기' 자리매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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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선대회장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 철학 2006년 설립
음악·창작뮤지컬·영화 소외영역 창작자 발굴, 시장진출 적극 지원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내 CJ문화재단의 튠업 스테이지 모습. [사진=CJ문화재단]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내 CJ문화재단의 튠업 스테이지 모습. [사진=CJ문화재단]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대중문화 소외 영역의 창작자를 지속 발굴하고, K-컬처 다양성에 기여하는 대표 문화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7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이래 ‘튠업’과 ‘스테이지업’, ‘스토리업’ 지원사업으로 음악과 창작뮤지컬, 영화 분야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금전적 지원뿐만이 아닌 인큐베이팅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의 문화 다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CJ문화재단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증진을 위해 창설된 한국메세나대회에서 2010년과 2017년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중문화 소외영역 창작자 발굴·지원

CJ문화재단은 대중음악 분야 지원사업인 ‘튠업’을 통해 비주류 장르의 젊은 뮤지션들이 음악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업 시작 이래 올해까지 멜로망스와 카더가든, 새소년, 아도이 등 62개팀을 발굴했다. 

창작뮤지컬 분야에선 ‘스테이지업’을 통해 실력과 재능 있는 작가와 작곡가 78팀을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이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원작품 중 21편은 본공연으로 제작됐다. ‘풍월주’와 ‘여신님이 보고계셔’, ‘아랑가’ 등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수상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시나리오 작가 지원사업으로 출발한 ‘스토리업’은 2018년까지 109명의 작가를 발굴했다.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으로 전환한 2018년부턴 21명의 역량 있는 신인 영화감독들을 배출했다. 시나리오 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상업영화로 개봉된 ‘나의 PS 파트너(183만명)’와 ‘아이캔스피크(320만명)’는 흥행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나의 새라씨’와 ‘굿마더’ 등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예술 생태계와의 동반성장 

CJ문화재단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지원 창작자들의 활동 공간을 내주고 이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생태계와의 상생에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일례로 음악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광흥창은 2009년 개관 이후 다양한 인디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홍대 라이브클럽데이를 함께 하며 인디음악계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 

2016년에 개관한 연극·뮤지컬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대학로는 소규모 극단과 단체에 공연장부터 장비, 홍보·마케팅, 운영 인력까지 제공하는 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공연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CJ문화재단 15주년 포스터. [사진=CJ문화재단]
CJ문화재단 15주년 포스터. [사진=CJ문화재단]

2018년 오픈한 CJ문화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는 인디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라이브 영상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3월에는 영화 몰입감과 콘서트 현장감을 결합한 신개념 뮤직 콘텐츠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을 선보이며 인디뮤지션들이 팬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CJ문화재단은 또, 설립 초기부터 화음챔버오케스트라 후원을 통해 창작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턴 중단 위기를 맞았던 국내 유일의 싱어송라이터 발굴 대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후원·공동 주관해 대회의 안정적 운영을 돕고 있다.

◆창작자 해외진출과 글로벌 문화교류 지원 

CJ문화재단은 튠업에 선정된 인디뮤지션들의 해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버클리 음대와 세계 유수의 음악대학원 유학생을 지원하는 ‘CJ음악장학사업’으로 총 198명의 학업과 음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화 부문에선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교류상영회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글로벌 무대 경험을 키우고 양국 문화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CJ문화재단은 창작자들의 꿈이 더 넓은 세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그들의 든든한 문화꿈지기가 되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