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3년 만에 '슈퍼블러드문'이 뜬다
5월26일, 3년 만에 '슈퍼블러드문'이 뜬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5.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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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7시30분 '개기월식 특별 생중계'
개기월식 진행과정. [이미지=한국천문연구원]
개기월식 진행과정. [이미지=한국천문연구원]

5월26일 밤하늘에 ‘슈퍼블러드문’이 뜬다. ‘슈퍼블러드문’은 달이 지구 그림자 속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핏빛으로 붉게 보이는 ‘개기월식’과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동시에 일어나며 발생하는 현상이다.

20일 국립과천과학관(관정 이정모)에 따르면 이번 슈퍼블러드문은 2018년 1월31일 이후 3년 만의 월출이며 5월26일 서울 기준 오후 6시44분 달의 왼쪽이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시작된다.

이어 저녁 8시9분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은 8시27분까지 약 18분간 이어지고 저녁 9시52분 달이 지구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종료된다.

슈퍼블러드문은 달이 뜬 후 약 33분 후부터 볼 수 있지만 지속시간은 약 18분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2015년 4월4일 이후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다.

슈퍼블러드문을 제대로 관측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이 완전히 트인 곳이 좋다고 국립과천과학관은 설명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90분간 ‘개기월식 특별생중계’를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개기월식 전 과정 생중계를 포함해 △월식의 원리 △빈도 △붉게 보이는 이유 △월식 진행시간이 다른 이유 등에 대해 해설한다.

박대영 국립과천과학관 팀장은 “이번 개기월식은 최근 6년 들어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월식이자 달이 뜬 직후 일어나는 월식이므로 도심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개기월식은 2022년 11월8일 볼 수 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