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1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정부, 21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5.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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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여파로 재연장 ‘무게’… 내달 13일까지 3주 적용 전망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1일 다음주부터 3주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현행 거리두기가 23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여파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을 통해 “잠정적으로 21일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며칠 여유를 두고 발표해야 예측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오후 10시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최근 호남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등은 재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정부가 방역 조치를 연장하면서 기한을 2주에서 3주로 늘린 만큼 이번 조정안은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전남도 22곳 시·군에서 시행한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남도는 최근 여수·순천·광양·고흥 등 동부권에서 확진자가 이어지자 해당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남 동부권역에서 확진자수가 많이 증가함에 따라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남도에서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사업을 유지하되 동부권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타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챙기고 있다'는 보고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 4개 지역을 제외하면 전남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시범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나 싶다. 전남도에서는 현장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각종 협회, 단체와 협심해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여러 노력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