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건설 현장 사망 사고 10건중 7건 민간공사서 발생
1분기 국내 건설 현장 사망 사고 10건중 7건 민간공사서 발생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5.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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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2건 중 1건 떨어짐 사고…3건 중 1건 경기도서 발생
거푸집 붕괴 사고 현장 사진 (사진=국토안전관리원)
거푸집 붕괴 사고 현장 사진 (사진=국토안전관리원)

국내 건설 현장 사망 사고 10건 중 7건은 민간공사에서 발생했고, 사망 사고 2건 중 1건은 '떨어짐' 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전관리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1분기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신고 건설 현장 사망사고 정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건설 현장 사망자는 총 47명이었다. 

민간공사 현장 사고 사망자가 33명으로 70.2%를 차지해, 공공공사 현장 사고 사망자 14명(29.8%)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또, 소규모 공사가 많은 건축공사 현장 사고 사망자가 34명(72.3%)으로, 토목공사 사망 사고 11명(23.4%)보다 많았다.

전체 사망사고 3건 중 1건(34%)은 경기도 소재 현장에서 발생했고, 다음으로 인천시와 강원도가 10.6%로 많았다. 

지난 1분기 가장 많은 건설 현장 사고 사망자를 낸 기업은 태영건설(3명)이었고, 인허가기관은 경기도(12명), 발주청은 LH(2명)였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사고가 24건(51.1%), '깔림' 11건(23.4%)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으며, 전체 사망 사고 30%는 공사비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해, 규모가 적은 업체일수록 안전사고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유사한 건설현장과 해당 인허가기관에 통보하여 사고 재발 방지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조치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