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증권 목표주가 '5만7000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NH투자, 삼성증권 목표주가 '5만7000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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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업황·리테일 경쟁력·IB 수익성 등 반영
삼성증권 1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자료=삼성증권·NH투자증권)
삼성증권 1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당사'는 NH투자증권. (자료=삼성증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브로커리지 업황과 리테일 경쟁력, IB 수익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증권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양호한 브로커리지(중개) 업황과 리테일(개인 영업) 경쟁력 강화, IB(투자은행) 수익성 개선을 삼성증권 이익 추정치 및 목표 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특화된 자산관리 강점에 머니 무브(자금이 안전 자산에서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갈수록 수익성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국내 주식 리테일 점유율이 9.3%로 1년간 1%p 상승했고,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도 20만2000명으로 1년간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을 작년 대비 41.1% 많은 716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작년 배당 성향이 유지될 것을 가정해 올해 DPS 3000원을 예상했다.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6.9%로, 업황과 실적, 배당 매력 모두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은 2890억원으로 NH투자증권 전망과 시장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다.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0.7% 증가했고,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84.4% 늘었다. 이자수익은 20.3% 늘었고, 트레이딩 및 기타 수익은 흑자 전환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로 높은 브랜드가치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및 대체 투자 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과 보수적인 채권 운용으로 금리 민감도가 낮다는 점을 제시했다. 배당 성향이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다른 대형 증권사보다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갖고 있고, 초대형 IB 중 IB 관련 수익 비중이 낮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