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스가 총리 만나 문대통령 구두메시지 전달
박지원, 스가 총리 만나 문대통령 구두메시지 전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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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정상화를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3일 연합뉴스는 박 원장이 12일 스가 총리를 만나 사전에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고 정부 핵심 관계자 말을 빌려 보도했다.

박 원장은 11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12일 오전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전후로 박 원장이 스가 총리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지에는 양국 협력 필요성, 한일관계 정상화 희망 등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박 원장은 “한일관계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며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스가 총리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의 스가 총리 예방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스가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인사가 방문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당시에도 박 원장은 스가 총리를 만나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도 전달했다.

이번 두 번째 방문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청와대의 의견을 거듭 전하게 됐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 외 일본 유력 정치인과도 접촉, 2박3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