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2077억…전년대비 72.8% 증가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2077억…전년대비 72.8%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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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570억, 22.6% 증가…항체 바이오시밀러 안정권 진입
코로나19약 '렉키로나' 임상 속도…"글로벌 허가·공급 총력"
셀트리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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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12일 연결 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 영업이익률 4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72.8% 각각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가고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받은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판관비 감소와 생산효율성 개선, 고수익 제품의 매출 확대에 따라 4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고 부연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통계 기준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3%, 트룩시마 36%, 허쥬마 15% 등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EMA 승인을 획득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세계 첫 아달리무맙 성분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확보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 미국에서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올해 1분기 기준 26.2%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트룩시마는 2019년 11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미국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 통계를 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도 올해 1분기 기준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를 지난해 3월 미국시장에 출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과 미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는 렉키로나,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투약까지 마친 상태다.

셀트리온은 임상 3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입원·사망 비율 감소 효과를 비롯한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를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실제 투약 현장에서 확인한 렉키로나에 대한 긍정적인 의료진 반응을 감안할 때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