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2546억…당기순익 분기 사상 최대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2546억…당기순익 분기 사상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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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조4043억…석유화학 부문 호조세 힘입어
한화솔루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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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석유화학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5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4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1.9% 증가했고 전분기 순손실 993억원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로 케미칼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조2484억원, 영업이익 2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3%, 300.6% 증가했다.

케미칼 부문의 실적 증가세는 국내·외 건축자재,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 증가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큐셀 부문은 매출액 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큐셀 부문 실적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고 물류비 상승과 웨이퍼, 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매출액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4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1분기 실적 개선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로 부품 수요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2분기에도 케미칼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양광 부문은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소 자산 매각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의사 결정 기구다. 한화솔루션 ESG위원회는 ESG경영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회사의 경영 활동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저해하지 않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한화솔루션 ESG위원회는 독립적인 운영을 위해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는다. ESG위원회와 함께 신설되는 ESG사무국은 실무 조직으로 위원회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로 한화솔루션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포함해 총 4개로 늘어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ESG위원회 신설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며 “친환경 소재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