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주년 문 정부 경제정책에 '쓴소리 폭탄' 선물
국민의힘, 4주년 문 정부 경제정책에 '쓴소리 폭탄' 선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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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대표 대행 "집값 폭등으로 서민 내 집 마련 꿈 짓밟혔다"
성일종·김병민 비대위원, 여당 대권주자 향해 "빚더미 공약" 비판
(왼쪽부터)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과 성일종·김병민 비대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에 참석했다. (사진=국민의힘)
(왼쪽부터)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과 성일종·김병민 비대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에 참석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출범 4주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쓴소리 폭탄을 선물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집값 폭등으로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이 짓밟혔다"며 비판했고, 성일종·김병민 비대위원은 여당 대권주자들이 '빚더미 공약'과 '표심 잡기용 현금 지원'을 앞세운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4년간 추진한 경제·부동산 대책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과 복지 정책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김 권한대행은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소득 주도 성장과 계획성 없는 즉흥적 복지 정책으로 일자리는 사라지고 소득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며 "야당의 반대를 무시한 채 밀어붙였던 탈원전 정책과 부동산 3법은 우리의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고사시켰고, 집값과 전월세 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성일종·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여당 대권 주자들의 공약을 비판했다.

성 위원은 "'20세가 되면 1억원을 주겠다', '고졸자들에게 세계 여행비 1000만원을 주겠다', '군 제대 때 3000만원을 주겠다' 이런 정책들이 정말로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대권주자들께서 내놓을 수 있는 공약이 맞는가?"라며 "2030세대에게 빚더미를 안겨줄 부채 공화국을 만드는 일에 집권여당 대권주자들이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은 "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청년 표심 잡기용 현금 지원 경쟁이 한창"이라며 "지난 총선 재난지원금 살포, 올해 4월7일 보궐선거 직전에 타이밍을 정확히 맞춘 추경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행태를 보면 그렇게 낯설기만 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비꼬아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