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올해 1분기 매출 780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7.07%, 영업이익은 290.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57.75% 증가한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웹젠은 실적증가의 배경으로 지난해 상·하반기에 선보인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MU Archangel)’과 ‘R2M(알투엠)’을 꼽았다. 이 게임들은 현재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웹젠은 당분간 ‘뮤 아크엔젤’과 ‘R2M’의 대형 업데이트에 주력하면서 게임서비스 향상과 해외 진출을 꾀한다. 또 자체개발 중인 게임들과 IP(지식재산권) 제휴 타이틀의 개발과 사업일정을 조율해 신작 출시 공백을 채워간다.

우선 올해 하반기 내 ‘뮤(MU)’ IP를 활용하는 신작게임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명과 출시일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웹젠은 ‘웹젠블루락’, ‘웹젠블랙엔진’ 등 다수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5개 이상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웹젠이 주력하는 게임장르인 MMORPG는 물론 캐주얼게임과 스포츠게임까지 개발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개발 라인업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유저층도 넓힌다는 복안이다.

각 게임의 개발 현황은 아직 미공개다. 사내테스트 등을 거쳐 게임서비스 일정을 확정해 외부에 알릴 예정이다.

웹젠은 PC 온라인게임 ‘S.U.N.(썬, Soul of the Ultimate Nation)’의 리부트(재출시) 버전인 ‘썬 클래식(S.U.N. Classic)’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서비스해 온 버전에서 그래픽과 사용자환경(UI) 등을 크게 개선해 고전 PC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층을 모으고 IP 인지도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작게임의 개발과 출시 일정은 불가피하게 지연됐지만 게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사업순위를 점검해 개발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장민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