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애경그룹 'AK&홍대' MZ세대 취향저격 공간 탈바꿈
[르포] 애경그룹 'AK&홍대' MZ세대 취향저격 공간 탈바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06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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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브랜드 줄줄이 입점…미디어아트 등 포토스폿 '눈길'
애니메이트·플레이원피스·리펀숍 등 키덜트·마니아 타깃 마케팅
AK&홍대가 MZ세대와 키덜트, 마니아들의 취향저격을 위해 핵심 테넌트들로 꾸민 5층[사진=김소희 기자]
AK&홍대가 MZ세대와 키덜트, 마니아들의 취향저격을 위해 핵심 테넌트들로 꾸민 5층.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플레이원피스와 모펀, 북새통문고를 품은 애니메이트.[사진=김소희 기자]

애경그룹 통합사옥이 있는 홍대의 지역 친화형(NSC형) 쇼핑몰 ‘AK&홍대’는 MZ세대와 키덜트(어릴 적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20~30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AK플라자는 빠르게 변하는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AK&홍대’의 대규모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일부 브랜드는 지난 3월부터 순차 오픈해 홍대 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을 맞고 있다.

AK플라자는 ‘홍대스러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5층 규모의 AK&홍대에 반영해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AK&홍대’ 4층과 5층에는 새로운 AK&홍대의 콘셉트를 보여주는 핵심 테넌트들이 자리했다. AK플라자는 특히 키덜트와 애니메이션 마니아를 위한 공간 구성에 공을 들인 모양새다.

5층에 올라가자 원피스 캐릭터가 먼저 눈에 들어오더니 고개를 돌릴 때마다 피규어와 게임기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북새통문고와 애니메이션 카페 ‘팝퍼블’이 함께 운영되는 약 220평 규모의 애니메이션 굿즈 전문숍 ‘애니메이트’는 오픈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마니아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오픈 첫 날인 5월1일에는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 MZ세대 소비자는 “북새통문고 폐점 소식에 너무 아쉬웠는데 다시 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다양한 굿즈도 구입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5층에는 국내 유일 원피스 애니메이션 전문숍 ‘플레이원피스’, 주기적으로 콘셉트를 바꾸는 서브컬쳐 콘텐츠 전문 카페 ‘모펀’, 굿즈 랜덤구매숍 ‘제일복권샵’, 게이머 라이프스타일 전문숍 ‘슈퍼플레이’ 등이 있다.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네이처랩스가 AK&홍대 4층에 오픈한 미디어아트 상설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홍대'. (윗줄 왼쪽부터) [사진=김소희 기자]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네이처랩스가 AK&홍대 4층에 오픈한 미디어아트 상설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홍대'. (윗줄 왼쪽부터) 빅북존, 글로윙가든, 카페 바이츠 앤, 체리블라썸가든에서 MZ세대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4층에 위치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FLOWERS BY NAKED) 홍대’는 ‘꽃’을 테마로 자연의 순환에 따라 살아 숨 쉬는 비밀의 화원을 구현한 미디어아트 상설전시관이다.

이곳은 총 8개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오감으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QR코드를 찍고 들어선 전시관은 암막커튼으로 존이 나눠져 있었다. 커튼을 걷으면 존을 이동하는 것으로 각 존마다 다른 분위기의 미디어아트와 조형물, 색감 등이 눈에 띄었다. 또 각 존별로 느껴지는 향이나 흘러나오는 음악도 달랐다. 만화경과 금빛으로 화려함을 주는 ‘글로윙가든’과 전시의 클라이막스로 꼽히는 ‘체리블라썸가든’을 찾은 MZ세대들은 ‘너무 예쁘다’, ‘얼른 사진 찍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유종 점장은 “꽃을 테마로 전시공간과 MD 판매 공간, 카페 등 총 350평 규모로 이뤄진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꽃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층과 3층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AGE 20's’와 ‘FFLOW’, ‘LUNA’를 비롯해 나이키, 무인양품, 디자인스킨, 못된고양이, 어라운드더코너 등의 매장들이 입점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1층에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 팝업 스토어가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개월간 운영되는 여행맛에 가면 실제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인기 기내식 메뉴와 음료 등을 제공한다. 또 제주항공의 기내 특화 서비스인 타로카드, 풍선 등의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최병찬 제주항공기획팀장(이번 팝업 스토어 기획자)은 “객실 승무원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 등을 보고 분당, 수원 등에서도 추가로 오픈할 것인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AK&홍대 1층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패션 브랜드 ‘로라로라’, 비대면 중고거래 기기 ‘파라바라’는 물론 ‘시코르’, ‘아트박스’ 등을 만날 수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입장 인원수에 제한을 두고 순차적으로 쇼핑몰에 입장시키는 것은 물론 입구에서 열 체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AK&홍대 1층에서 3개월 간 팝업으로 운영되는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의 안(위)과 밖(아래)의 모습.[사진=김소희 기자]
AK&홍대 1층에서 3개월 간 팝업으로 운영되는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의 안(위)과 밖(아래)의 모습.[사진=김소희 기자]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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