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원예용 살충제 '하나로 유제' 파키스탄 진출
팜한농, 원예용 살충제 '하나로 유제' 파키스탄 진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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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비스트리플루론' 유효성분
"현지 목화농가 위한 솔루션 될 것"
파키스탄에 진출한 팜한농의 원예용 살충제 '하나로 유제' [사진=팜한농]
파키스탄에 진출한 팜한농의 원예용 살충제 '하나로 유제' [사진=팜한농]

팜한농(대표 이유진)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으로 만든 ‘하나로(HANARO) 유제’를 파키스탄에 출시한다. 

4일 팜한농에 따르면, 파키스탄 방제시장에 선보이게 된 하나로 유제는 현지 목화 재배의 주요 문제 해충인 가루이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살충제다. 유효성분인 비스트리플루론은 IGR(Insect Growth Regulator, 곤충 생장 조절물질)계 살충제로 해충의 키틴 합성을 억제해 유충 탈피를 차단하고 해충을 박멸한다. 

팜한농은 비스트리플루론이 피레스로이드계·카바메이트계 등 기존 살충제와 작용기작이 전혀 달라 저항성이 생긴 해충에도 약효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또, 온실가루이나 담배가루이 등 가루이부터 담배거세미나방과 같은 나비목 유충까지 다양한 해충에도 약효가 탁월하다고 부연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목화를 많이 생산하는 파키스탄에선 가루이 해충 피해가 해마다 큰 골칫거리다. 특히 가루이는 파키스탄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지만 가루이 방제에 적합한 약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팜한농은 현지 파트너사인 아얀크롭사이언스(Ayan Crop Science)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하나로의 파키스탄 출시를 준비해 올해 첫 진출하게 됐다.
  
팜한농 관계자는 “하나로는 저항성 가루이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해 가루이 피해가 큰 파키스탄 목화 재배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잎나방·불나방 등 적용 해충을 확대하고 새로운 합제를 개발해 관련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는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이집트와 브라질에서도 제품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비스트리플루론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 출시됐고 터키에선 공중 보건용으로 등록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