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유보… 6월로 미뤄져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유보… 6월로 미뤄져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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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여부에 대한 결정이 당초 4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도쿄도(都),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 도쿄올림픽·패럴림픽 5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열어 일본 국내 스포츠 이벤트 등의 제한 규정에 맞춰 올림픽 개막 전월인 6월의 이른 시기에 국내 관중 수용 여부와 규모를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당초 IOC 등과 협의해 4월 중 도쿄올림픽 무관중 여부에 대한 기본방침을 정하기로 했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국내 관객 수용 문제에 대한 판단을 미룬 것은 경기장 정원의 50%를 수용 인원으로 검토하고 있던 상황에서 도쿄 등지에 갑자기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제4차 유행 국면을 맞은 일본에선 최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연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무관중 개최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