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연결한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 공개
'세상을 연결한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 공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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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 연동"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8일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신형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8일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신형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휴대성과 연결성을 한층 끌어올린 신형 노트북을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8일 온라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에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북 프로(Galaxy Book Pro)’ 시리즈는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갤럭시 북 프로’ 2종이다.

이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LTE·5G 이동통신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윈도우 OS인 노트북을 매끄럽게 연동시켰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총괄은 “인텔과 삼성은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이동성, 초고속 연결성, 뛰어난 성능을 두루 갖춘 최고의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은 최고 수준의 ‘인텔 EVO' 규격을 갖춘 '갤럭시 북’ 시리즈로 컴퓨팅 기기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와 갤럭시 북 프로.[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와 갤럭시 북 프로.[사진=삼성전자]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 제품 책임자(CPU))는 "삼성은 사용자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갤럭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 최적화 등 협력을 계속해왔다"며 "최고의 운영체계와 모바일 기술인 윈도우와 갤럭시 생태계간 연동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휴대·연결성에 미디어 기능까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강력한 휴대성과 연결성이 특징이다. 크기는 전작 대비 약 52% 줄였고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도 제공한다.

이 시리즈의 두께는 11mm대다. ‘갤럭시 북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68그램(g)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3.3형 모델과 15.6형 모델의 두께와 무게가 각각 11.5mm·1.04Kg, 11.9mm·1.39Kg이다.

특히 내구성도 갖췄다. 재질은 전세계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사용 중인 알루미늄 6000시리즈와 5000시리즈가 사용됐다. 낙하, 진동, 먼지·습도 등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검사 규격을 만족한다. LTE 또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차세대 와이파이 6E(Wi-Fi 6E)도 앞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화면은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색 표현영역은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며 명암비는 100만대 1이다. 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로부터 HDR 500인증을 받았다. 

디스플레이에 블루라이트의 비중은 6.5% 이하다. 글로벌 인증업체 SGS로부터 ‘아이 케어(Eye Care)’ 인증도 받았다.

특히 신제품은 ‘인텔리전트 컬러 엔진(Intelligent Color Engine)’을 탑재했다. 이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색 영역을 최적화해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터치가 가능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성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노트북 사용성 극대화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그래픽, 상시 연결성, 배터리 수명을 두루 제공해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을 획득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했다.

특히 성능 향상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가위식 매커니즘을 새로 적용한 ‘프로 키보드(Pro Keyboard)’로 키가 움직이는 거리를 1mm로 줄였다. 터치패드는 전작 대비 최대 23% 키웠고 ‘퀵 서치(Quick Search)’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 15.6형.[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 15.6형.[사진=삼성전자]

또 △최상의 화상통화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튜디오 모드’ △소음을 제거해주는 ‘인텔리전트 노이즈 캔슬링’ △음성 녹음과 스크린 녹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크린 레코더’ 동영상 편집기 ‘삼성 스튜디오 플러스’ 등을 제공한다. 그 외 ‘갤럭시 북 프로 360’은 S펜을 함께 제공한다. S펜 두께와 길이는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의 S펜은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해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며, 별도의 충전도 필요 없다.

◆ MS와 협업통한 생태계 확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과 연동 가능하다. ‘Windows에 연결하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Your Phone)’ 앱 통합 등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자동 동기화를 이용할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특수 효과가 반영된 사진이 자동으로 노트북에 나타난다.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 기능으로 을 활용하면 최신 갤럭시 태블릿에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화면을 복제 혹은 확장해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한 업무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 연동도 빨라졌다.

그 외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 부터 △‘퀵 쉐어(Quick Share)’도 PC에서 처음 지원한다.

특히 이 제품들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을 통해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맡았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불을 끄거나, 온도를 바꾸거나, 주방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갤럭시 북 프로’의 ‘스마트싱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AI 플랫폼 '빅스비'도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5월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4월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해 5월1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81만 ~ 274만원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