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6716억원…전년 대비 30%↑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716억원…전년 대비 30%↑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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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 사상 최대…수익구조 개선·비은행 확대 결실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9.7%, 전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코로나19와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지속됐지만,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가며 수익기반을 확대했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우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보다 17.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조6196억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3%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3674억원을 달성했다. 

건전성 부문은 이번 분기에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를 기록하며 전년 말 0.42% 대비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6.2%로 하락하며 전년동기 50.2% 대비 4%p 개선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면서 새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은행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밝힌 것처럼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5894억원 △우리카드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우리종합금융 170억원을 기록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