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향해 "독선과 전횡으로 치달은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인 독주가 국민적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민심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성찰하겠다는 반성문에 잉크도 안 말랐다"고 부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한 김부겸 후보자에 대해선 "(김 후보자가)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고,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하겠다'고 말했는데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노력하겠다는 총리 후보자와 달리 윤 원내대표는 여전히 '개혁의 바퀴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운영) 속보뿐 아니라 방향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 속도와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바꾸면, 또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총리 지명자와 여당 원내대표 간, 그리고 당정(여당·정부)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같은 날 비대위원회의에서 "제가 생각하는 당의 혁신을 위한 핵심은 민생과 개혁"이라며 "자동차의 앞바퀴에 민생을, 뒷바퀴엔 개혁을 걸고, 사륜 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가듯 정진해 나아가겠다"고 내걸었따.
또 "민생에 있어서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실질적 민생 지원 대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국민이 열망하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과제도 추진하겠다"고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