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국비 확보 본격 나섰다
경북도, 내년도 국비 확보 본격 나섰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4.14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켄싱턴호텔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목표액 5조3천억원으로 상향 설정... 전력 대응
경북도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경북도)

경북도가 2022년도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건의사업별 대응 전략을 함께 공유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간부들과 경북지역 국회의원,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철우 지사는 “계속되는 코로나 추경 등으로 국가 재정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렵고, 각 부처와 기재부 심사까지가 국비 확보에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기 때문에 긴급하게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총괄 보고를 통해 여러 여건이 좋지 않지만 2022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확보액(5조808억원)보다 2192억원 높은 5조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현재 총 517건에 6조5662억원의 사업을 각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비 건의사업 5조3000억원에 법정교부금 등 일반국비 4조7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내년에는 국비 총액 10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세부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별한 70개 사업을 분야별, 지역구별, 소관 부처별로 분류해 지역구별, 상임위별로 밀착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이 지사가 국토부 장·차관 등을 만나 직접 건의한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서대구~신공항~의성 연결철도 △중앙고속도로 읍내JC~의성IC 확장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노선에 대해서는 국비 확보와 함께 국가 상위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 △고마력 인휠시스템 미래 상용전기차부품 국산화 사업 등 4차산업혁명 시대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육성에도 9705억원(30개 사업)을 확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경북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예타선정 사업인 문경~김천 내륙철도(1조3714억)와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7210억)도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정 주요현안과 주요 법 제·개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만희 경북도당 위원장은 “올해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며 "도의 현안사업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가는 한편, 지역 현안사안에 대해서도 이해 관계를 뛰어넘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그간 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원팀을 구축해 TK패싱 우려를 실력으로 극복했다”면서 “내년은 신공항 건설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경북 재도약에 중대한 시기인 만큼 반드시 목표액 이상의 성과를 거둬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