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개관…일상 디자인 콘텐츠 선보여
현대차,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개관…일상 디자인 콘텐츠 선보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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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체험관…양산차 전시 없이 디자인 기반 운영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8일 디자인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을 부산 수영구에서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부산 개관은 서울, 고양, 하남, 베이징, 모스크바에 이은 여섯 번째 현대모터스튜디오로 비수도권 지역에 처음 개관하는 현대모터스튜디오다.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2396.6제곱미터(㎡, 약 758평)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수도권에만 집중된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확산시켜 디자인 경험을 위한 장소로 꼭 찾아볼 만한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위치한 F1963은(고려제강의 옛 철강공장 부지) 지난 2016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된 이후 부산의 상징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됐다. 이곳에 새롭게 지어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건축물 설계는 ‘원오원 아키텍츠’의 최욱 소장이 총괄했다. 건물은 F1963이 철강 공장이었던 점을 착안해 와이어와 철골을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욕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위대한 힘에 주목하고 ‘Design to Live by’를 주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자동차 디자인에 머물지 않고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기반 콘텐츠 전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는 양산차량이 전시되지 않는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전시작품과 연계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아트 컬래버fp이션 차량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1층은 필로티 형태의 공간으로 LED 크리에이티브 월이 설치돼 연중 진행되는 디지털 미디어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공간. (사진=현대자동차)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공간. (사진=현대자동차)

2층에 위치한 전시공간에서는 현대차만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 지향성을 반영한 전시가 진행되며 3층은 추가적인 전시 공간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다.

4층은 러닝 존, 키친 등으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이 디자인이 완성되는 창의적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러닝 존에서 운영되는 ‘인스퍼레이션 랩(Inspiration Lab)’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업사이클링 클래스와 함께 미래차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전기차 디자인 클래스와 포니 퍼즐 자동차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같은 층에 위치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마이클스 어반 팜 테이블’에서는 ‘음식으로 농장과 소비자를 연결한다’는 콘셉트로 부산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뉴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인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6월27일까지 2층 전시관에서 첫 번째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 ‘REFLECTION IN MOTION’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찾아 처음 마주하는 1층 크리에이티브 월에는 매트 파이크(Matt Pyke)가 설립한 영국 디지털 전문 아트 그룹 ‘Universal Everything’과 새로운 협업 작품인 ‘런 포에버(Run Forever)’가 상영된다. ‘런 포에버’는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과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시각화했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티브 월에는 ‘런 포에버’를 포함해 총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뛰어난 통찰력과 기획력을 갖춘 디자인 큐레이터들을 발굴해 차세대 글로벌 디자인 큐레이터로 양성하기 위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어워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최종 선정된 큐레이터에게는 자신이 기획한 전시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열 수 있으며 해외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과 방향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방면으로 현대차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라며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창의성에 주목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디자인이 만들어가는 변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