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만6000TEU급 1호선 '누리'호 만선 출항
HMM, 1만6000TEU급 1호선 '누리'호 만선 출항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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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최대 선적량 넘는 1만3438TEU 선적
1만6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HMM)
1만6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HMM)

HMM은 1만6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6일 유럽을 향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HMM 누리호는 지난 달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 이후 중국 상해, 닝보, 옌톈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HMM 누리호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3300TEU를 넘는 1만3438TEU를 기록해 만선으로 이날 출항했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지난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HMM은 국내 화물의 적기 운송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HMM 누리’호와 ‘HMM 가온(Gaon)’호 2척을 조기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구주 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돼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하고 있다.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옌톈-싱가포르-수에즈-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사우샘프턴(Southampton)-수에즈-옌톈-홍콩-상하이-부산 순이다.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의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며 “강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2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부인 김현이 여사가 참석해 명명한 1만6000TEU급 2호선 HMM 가온호는 현재 중국 닝보를 지나 옌톈으로 향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