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3조원 지원
수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3조원 지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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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및 중소·중견협력사 연구개발·시설투자 등에 활용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과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3조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은)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과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3조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현대자동차가 1일 3조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와 만나, 수은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차에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에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중소·중견협력사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시설투자, 인수합병(M&A) 등이 수은의 구체적인 지원대상이다.

이는 수은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쳐 원천기술 확보와 대량생산 체계 구축, 해외사업 전개에 필요한 금융 일체를 지원하는 구도다. 특히 수은은 대상기업을 중소·중견협력사까지 넓혀, 건전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현대차는 1975년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를 생산한 이래, 오늘날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로 거듭났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아직 확실한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수은의 금융지원 협력 프로그램으로 현대차가 미래 시장을 제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