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대표는 29일 “올해는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원년”이라며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전문가치투자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SK서린빌딩 3층 SUPEX Hall에서 진행된 ‘제30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그리고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

우선 이날 자리엔 SK 영문 사명이 변경됐다. 새로운 사명은 투자전문회사의 정체성을 반영한 ‘SK Inc.’다. 또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지배구조헌장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는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아울러 이사회 중심경영 강화를 위해 역할을 사내이사 평가, 보상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주총에선 김선희 매일유업 최고경영자(CEO)가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첫 여성 CEO다. 김 이사는 SK 투자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 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입구에 비치된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로 체온을 잰 뒤 입장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거리두기를 준수해 주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영상시스템을 통해 주주총회를 참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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