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배우 양택조 “어머니는 월북자…북 화폐 모델로 등장”
‘명품 조연’ 배우 양택조 “어머니는 월북자…북 화폐 모델로 등장”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25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 조선)
(사진=TV 조선 '마이웨이')

명품 조연배우 양택조가 묵혀 둔 가정사를 밝혀 화제다.

25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양택조의 부모님은 모두 배우 출신이며, 특히 어머니 문정복 씨는 일제강점기 시절 유명 연극배우 출신으로 양택조가 7세 때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택조의 아버지 양백명 씨 또한 아랑극단을 운영하며 배우로 활동했으며 어머니는 아랑극단 소속 배우로 활동하다 양택조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다.

양택조의 부모님은 당대의 유명 배우로서 아랑극단, 동양극장 등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으나 어머니 문정복 씨가 또 다른 인기 배우 황철을 따라 월북하면서 어머니와 영영 헤어졌다.

이후 어머니 문정복 씨는 북한 화폐(일원) 속 모델로 등장할 정도로 북한 사회에서 인민 배우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유명 배우 문정숙은 양택조의 이모이며, 문정복의 여동생이다.

양택조는 배우 가족으로 유명세를 치른 가운데 부모님에 이어, 양택조 그리고 사위 장현성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양택조는 1965년 배우 이혜영의 부친으로 알려진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조연출을 맡았다. 이후 1966년 동양방송 라디오 성우 4기로 방송에 입문했으며 1970년에는 영화 더빙 성우로 활동을 넓혔다.

이후 1981년 절친 김원두 감독의 ‘연분홍 치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으며 1998년 히트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명품 조연’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만큼 주연보다 더 각인되는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양택조는 24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소개했다. 또 22살 무렵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가 만났던 ‘여성국극단’ 3자매 중 3째 딸을 찾는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