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등학교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98.3%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도내 직업계 고교 중 독보적인 1위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SK, 두산, 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한국콜마 등 국내 유명 제약회사 및 바이오 기업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바이오의약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취업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취업한 중소·중견기업은 대부분 코스닥 등에 상장된 회사로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이다.

고무적인 것은 취업자의 약 70% 이상이 바이오의약 부문의 연구직과 품질관리직에 취업해 고졸자는 주로 생산직에 취업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했다는 점이다.

이 학교가 최고의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이룬 비결은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특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의 직업능력을 배양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우수 산업체 발굴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를 높인 결과다.

취업 후 학교로 복귀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직무역량을 배양하도록 프로젝트 수업, 과제연구 및 발표, 산업체 현장실무 체험 등을 운영하고 각종 박람회 참가, 전국단위 대회 출전 및 입상 등으로 실질적인 직업역량을 배양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줬다.

또 바람직한 직업인의 인성 함양을 위해 지역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음성꽃동네 봉사활동, 전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팔공산 등반을 실시하는 등 전인교육에도 힘쓴 결과 취업한 학생들은 기업으로부터 직무수행 능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졸업 전까지 토익 500점 이상 취득을 목표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액 무료로 학년별 다양한 해외연수를 실시해 선진 바이오 기술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직업인이 갖춰야 할 역량 배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더불어 기업과 상호 Win-win(윈윈)의 산학협력으로 신뢰를 확보, 기업이 학교를 믿고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관계자는 "체계화된 학교운영 계획을 수립해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학생들이 취업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여기에 경북도 교육청과 영천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졸업생이 취업 후에도 직장에 잘 적응하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취업한 졸업생의 직무수행도, 직장적응도와 애로사항을 파악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태도 등을 파악, 학교 교육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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