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멤버십 개편…크라운 적립 기준 높이고, 개인컵 할인도 폐지
할리스 멤버십 개편…크라운 적립 기준 높이고, 개인컵 할인도 폐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2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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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변화된 멤버십 서비스 적용
가치소비 중시 MZ세대 타깃 불구 비판 여지
리워드 적립 최소금액 3000원→4000원 상향
할리스는 4월1일부터 개편된 멤버십 서비스를 적용한다. 크라운 적립 기준금액이 이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개인컵 할인 폐지 등이 골자다. (모바일 해당 화면 캡쳐)
할리스는 4월1일부터 개편된 멤버십 서비스를 적용한다. 크라운 적립 기준금액이 이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개인컵 할인 폐지 등이 골자다. (모바일 해당 화면 캡쳐)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 ‘할리스(대표 신유정)’의 멤버십 서비스는 4월1일부터 개편·적용된 가운데, 리워드 멤버십을 상징하는 ‘크라운(Crown, 왕관)’ 적립 기준 금액이 기존보다 높아진다. 또, 환경보호 차원에서 텀블러와 같은 개인컵 이용 시 적용된 300원 할인과 초록 크라운 1개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은 폐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할리스가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핵심 소비층으로 여긴다고 했으나, 실제론 개인컵 할인 폐지 등 이와 다른 영업 전략을 전개해 충성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편된 할리스 멤버십에서 리워드 서비스인 크라운 적립 기준은 기존 3000원당 1개에서 1000원 오른 4000원당 1개로 바뀌었다. 

할리스는 2018년에 크라운 리워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크라운 리워드는 할리스를 자주 방문하는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도입된 것으로, 대중화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별 리워드와 유사한 개념이다. 론칭 당시부터 현재까진 3000원 이상 영수증 1개당 크라운 1개가 적립됐다. 

하지만, 4월부턴 4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의 메뉴를 구매 시 크라운 1개 적립이 가능하다. 또,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5000원 단위로 1개씩 추가 적립된다. 현재 할리스에서 판매하는 3000원대 음료 메뉴는 전무하다. 최소 아메리카노(레귤러, 4100원) 한 잔을 마셔야 크라운 적립을 할 수 있다. 

개편된 멤버십에 따르면, 할리스카드에 3만원 이상 자동충전을 설정할 경우, 매번 충전 시 아메리카노 1+1 쿠폰이 증정된다. 멤버십 등급은 기존 실버와 골드, 레드에서 구매금액 상위 1%인 '다이아몬드'가 추가돼 총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할리스 실버 등급은 1년 이내에 크라운 12개를 적립하면 골드 등급이 된다. 이후 48개를 모아야 레드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 최상위 충성층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등급이 신설된 것이다. 

다만, 기존의 커피 MD를 포함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제공된 아메리카노(R) 1잔 무료쿠폰 증정과 개인컵 300원 할인·초록 크라운 1개 추가적립 혜택은 이달 31일까지만 적용되고, 4월부턴 사라진다. 

레드 등급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리스 아카데미 교육 수강과 VIP 키트 제공 혜택도 마찬가지로 소멸된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컵 할인을 폐지한다면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할리스는 대외적으로 MZ세대를 핵심 소비층으로 여기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했는데, 결국 말뿐인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할리스는 최근 기존의 할리스커피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할리스는 지난해 11월 KG그룹으로부터 인수되고, 이번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면서 밀레니얼과 Z세대를 주된 소비층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실제 신유정 대표는 “할리스의 빨간 왕관을 쓴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해 최고가 돼가는 MZ세대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기준 할리스 직·가맹점 합산 매출액은 약 2000억원이며, 587개 매장과 1700명의 직원으로 운영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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