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총데이] 삼성SDS, '황성우'호 공식화…실적회복 과제
[삼성 주총데이] 삼성SDS, '황성우'호 공식화…실적회복 과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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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주총서 황성우 사장 사내이사 선임 의결, 코로나19 극복 '총력'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진=삼성SDS)

삼성SDS가 황성우 사장을 사령탑으로 삼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본격 공략한다. 삼성SDS는 올해 디지털 전환(DX)과 플랫폼, 물류 등 3가지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17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황성우 사장과 구형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사장은 18일 열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뒤 앞으로 3년간 삼성SDS를 이끈다. 임기만료 전 사임한 홍원표 전 대표는 고문직을 맡는다.

황 신임대표는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2012년 2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 입사해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Lab)장, Device&System연구 센터장, 종합기술원장을 거쳤다.

삼성SDS는 황 신임대표가 보유한 성공경험과 글로벌 역량, 대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특히 황 대표 취임원년인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작년 삼성SDS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물류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고객인 기업들이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에 IT투자를 줄인 영향이다.

다만 올해 글로벌 IT시장은 코로나 진정국면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로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DX △플랫폼 기반사업 △물류사업 등 3가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SDS는 DX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핵심 업무시스템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업무 혁신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다.

또 기업서버의 클라우드 전환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 △SaaS 기반 솔루션 사업 본격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물류사업에선 △통합관리 플랫폼 첼로 고도화 △운임경쟁력 강화 △자동차부품, 유통업종 중심으로 대외사업 확대 등을 진행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