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마이크로바이옴 '비피도' 지분 투자…기능성음료 개발 '시너지'
롯데칠성, 마이크로바이옴 '비피도' 지분 투자…기능성음료 개발 '시너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3.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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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방식, 17억원 규모
(제공=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피도’의 지분 1.61%를 취득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 강화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의 이번 지분 취득은 비피도 주식 6만6007주, 취득 금액은 약 17억원 규모다.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했다. 

비피도는 미생물 연구·개발 분야 선도기업이다. 비피더스균 기술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근억 비피더스’와 화장품 브랜드 ‘비피도랩’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비피도의 지분 투자로 롯데중앙연구소의 식물성 유산균 연구·개발 역량과 비피도의 인체 유래 유산균(비피도 박테리움) 연구·제조기술 간의 시너지를 통해 헬스케어 기능성 균주를 발굴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관성에 대한 공동연구와 기능성 음료 개발도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지난 1월 비피도와 함께 ‘헬스케어 균주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비피도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독점 소재와 차별화된 기능성 음료 개발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총체적 유전정보와 건강·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 분야로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식품과 치료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가능하며, 국내에선 정부 5대 그린바이오 산업으로도 선정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