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중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계획
정부, 이달 중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계획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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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000명은 이달 중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날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고령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입원 및 중증도로 진행하는 것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위는 결론 지었다.

추진단은 먼저 이달 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대상은 약 37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전날 회의에서 전문위는 1차 접종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과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나타낸 사람에 대한 2차 접종 실시기준도 심의했다.

1차 접종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하되 격리해제 뒤 시행토록 했다.

만일 확진자가 수동 항체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뒤 최소 90일 이후 접종을 하고, 이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백신별 1·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12주다.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은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문위는 이와 함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명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