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양책 타결에 다우지수 1.5%↑…사상 최고치 경신
미 부양책 타결에 다우지수 1.5%↑…사상 최고치 경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11 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날 3.7% 급반등했던 나스닥은 소폭 하락 전환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1조9000억달러 규모 미국 경기 부양책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5%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3.7% 급반등했던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4.28p(1.46%) 오른 3만2297.0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37p(0.6%) 상승한 3898.81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99p(0.04%) 하락한 1만3068.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S&P 500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3.7% 급반등했던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 부양책 타결 소식에 주목하며, 기술주 성장 가능성보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더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미 하원은 이날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 법안을 최종 타결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금요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은 2.38배를 기록해 이전 2.37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체로 수요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연한 가운데 재무부 경매가 별 놀라움 없이 진행되면서 다우지수가 수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술주는 이제 일반적인 패턴을 따르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시장이 폭락했는데,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미국 정부 부채의 수익률이 치솟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채권과 더 위험한 주식 사이의 상대적 평가 격차가 좁혀졌고, 일부 투자자들에게 채권 수익률이 더욱 매력적이 됐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 오른 1만4540.25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1% 상승한 5990.5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 상승한 3818.9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07% 소폭 내린 672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3달러(0.7%) 오른 64.44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0달러(0.3%) 상승한 1721.80달러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