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의혹’ 검경 수사협의체 구성…정부 조사단에 부동산 수사 전담 검사 파견
‘LH 의혹’ 검경 수사협의체 구성…정부 조사단에 부동산 수사 전담 검사 파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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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주재 긴급회의 "경찰이 수사 전담"
'LH 투기의혹' 수사 관계기관 긴급회의.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H 투기의혹' 수사 관계기관 긴급회의.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과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한 별도의 수사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사 전 과정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임직원의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선 정부 합동조사단에 부동산 수사 전담 검사 1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창룡 경찰청장,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LH 의혹 수사’를 전담하도록 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검경 수사협의체를 꾸려 △수사 △영장청구 △기소 등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창원 국무1차장(정부 합동조사단 단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수사는 경찰의 영역이기 때문에 수사권 조정에 따라 특수본에는 검사가 파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총리실 부패예방추진단에는 파견 검사(부장검사) 1명이 정부 합동조사단 활동에 참여 중이다.

박범계 장관은 관계기관 회의 직후 “대통령의 ‘검경 유기적 협력 당부’에 대해 완전한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충분한 대응 태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전해철 장관은 “검경이 유기적인 협력 관계로 법, 규정에 맞도록 잘 할 것”이라며 “검사는 수사본부가 아닌 조사단(정부 합동조사단)에 와서 함께 하게된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