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2021년 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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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생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수출을 위해 선적하는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수출을 위해 선적하는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 분야에서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각각 증가했다.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성장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우선 지난 달 자동차 생산은 31만419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이번 증가율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생산 증가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7692대로 집계됐다. ‘그랜저’, ‘투싼’, ‘카니발’ 등 신차 효과가 지속하고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 영업일수 2일 증가 효과가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내수 최다 판매 차량 상위 5위는 △그랜저(8081대) △카니발(8043대) △쏘렌토(7480대) △투싼(6730대) △아반떼(6552대) 순으로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세계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등에 힘입어 총 19만232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수출대수가 37.7%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7%로 3.7%포인트(p) 확대됐다.

수출액은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로 수출 단가 상승세가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40억달러(약 4조4100억원)를 달성하며 수출대수 증가율 29.5%보다 크게 성장했다.

지역별 수출액 북미(40.2%), 유럽연합(EU·71.7%), 동유럽(54.9%), 오세아니아(64.8%), 아시아(42.0%) 등 중동(-24.9%)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달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증가율은 ‘팰리세이드’ 수출 증가(75.2%),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80’ 수출 본격화에 따른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 판매는 1만79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4%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한 3만2035대,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9억달러(약 1조원)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25%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시장의 SUV 판매 호조 등으로 3.9% 늘어난 18억1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