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6일 AZ백신 접종대상 확정… 고령층 접종 여부 주목
질병청, 16일 AZ백신 접종대상 확정… 고령층 접종 여부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2.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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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1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대상을 확정한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3월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쓸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도 주의사항에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용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과 면역반응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참여자가 고령자의 경우 660명(7.4%)뿐이어서 유의미한 결과가 아니라는 지적을 내놨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해도 되는지, 접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이를 고려한 논의를 진행했고,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16일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백신구매 현황, 1분기 도입 계획, 접종 대상별 세부 방침, 향후 준비상황 등도 함께 공개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다만 독일, 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만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아예 보류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