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처음 '1만4000 뚫고' 마감
나스닥, 사상 처음 '1만4000 뚫고' 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2.10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S&P500은 6거래일 연승 후 하락 전환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1만4000선을 넘어서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시장 전체적으로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93p(0.03%) 하락한 3만1375.8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6p(0.11%) 하락한 3911.23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6p(0.14%) 상승한 1만4007.7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후 이날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종가 1만4000선을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화요일에 혼조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잠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숨 고르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P 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일주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시장은 근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경기 부양책 진행 상황과 기업 실적,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주시해왔지만, 이날은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 만한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2% 오른 6531.56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10% 상승해 5691.5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34% 하락한 1만4011.80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2% 내린 366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9달러(0.7%) 오른 58.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30달러(0.2%) 상승한 1837.5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