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뽀로로 방송중 성인물 노출' 충격…방통위 '실태점검'
웨이브 '뽀로로 방송중 성인물 노출' 충격…방통위 '실태점검'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0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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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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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달 29일 아동용 콘텐츠에 성인물을 수 초간 반복적으로 송출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이날 웨이브는 일부 콘텐츠에서 에러가 발생해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뽀로로 극장판’ 등 아동용 콘텐츠에 성인물을 섞여 송출됐다.

웨이브 측은 즉시 관련 콘텐츠를 삭제조치 하고,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웨이브는 사과문에서 “이번 오류는 콘텐츠 공급사(CP)와는 관련이 없는 명백한 웨이브 자체 문제였음을 밝힌다”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안내했다

웨이브는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다. 방통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된 웨이브의 이용자 불편‧불만 처리, 이용자 피해 예방조치 등 이용자 보호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웨이브는 정보통신망법상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해야 하는 사업자로, 방통위는 청소년 보호조치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비대면 시대 도래로 정보통신서비스의 중요성이 증대된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더욱 강력한 책임이 요구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