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4일 박주현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와 한상일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박 지휘자는 이날 부터 앞으로 2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소년소녀합창단을 대표해서 공연계획 수립 공연제작 등 업무를 총괄한다.
박 지휘자는 미국 유타대학교 대학원에서 합창지휘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아리조나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 지휘자는 “소년소녀합창단은 음악이 주는 예술성은 물론 교육적인 측면도 함께 중요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 단원들에게는 음악교육을 하는 친근한 선생님으로서 시민들에게는 아카데믹한 음악교육을 예술로 승화해 다양한 합창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한상일 지휘자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전문인사들로부터 재임기간 공연실적 단체기여도 등의 평가와 자문을 받아 만장일치 의견으로 재위촉했다.
한 지휘자는 앞으로 2년간 시립국악관현악단을 다시 이끈다.
한 지휘자는 오랜 기간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한 유수의 국악관현악단 등에서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탁월한 지휘 실력과 음악적 역량을 검증받았다.
특히 지난 정기연주회의 공연주제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와 ‘오월의 약속’은 시의성과 광주정신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 지휘자는 “국악에 대한 친숙감과 가치성 구현을 위해 ‘국악나들이’와 ‘구연동화극’ 등의 작품을 제작하고 임기 내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한‧아시아오케스트라를 통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며 “국악상설공연 활성화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광주의 특색 있는 문화를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