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경기 민감주 강세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경기 민감주 강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1.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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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지아주 상원 두 석 석권에 부양책 확대 기대↑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두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경기 부양책 확대 기대감이 뉴욕증시 경기 민감주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1.44%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7.80p(1.44%) 오른 3만829.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28p(0.57%) 오른 3748.1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8.17p(0.61%) 하락한 1만2740.7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날 상승 전환한 뒤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거래 중 3만1000선을 돌파하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등을 주시했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상원 지배권을 차지할 가능성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또 다른 경기 부양을 주도할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경제 민감 기업들의 주식으로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다우지수가 오후 들어 600p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1000선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 페이스북 주가는 각각 3.4%와 2.8%가량 빠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7% 오른 6841.86으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76% 오른 1만3891.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19% 오른 5630.60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78% 상승해 3611.08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0달러(1.4%) 오른 50.6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5.80달러(2.3%) 하락한 190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