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그린본드' 1조원 조달…미국 배터리 제2공장 투자금
SK이노베이션, '그린본드' 1조원 조달…미국 배터리 제2공장 투자금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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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억달러 채무보증 의결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배터리(SKBA) 조지아공장 건설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배터리(SKBA) 조지아공장 건설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그린본드(Green Bond)’를 통해 미국 배터리 제2공장 건설에 쓰일 1조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제2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데 채무보증을 서기로 의결했다.

그린본드는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의 자금지출을 위한 차입형태로 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린본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에 쓰인다.

지난해 착공한 제2공장은 11.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오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건설비는 총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추산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그린론을 통해 8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조달 자금은 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생산 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쓰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현재 9.8GWh 규모인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제1공장은 최근 시험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시운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1공장의 양산 목표 시기는 내년 1분기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제1·2공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9.7GWh 수준에서 100GWh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3위 진입을 목표로 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