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전환…최고치 기록 후 차익 시현
뉴욕증시, 하락 전환…최고치 기록 후 차익 시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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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소진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전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이 최종 타결되면서 기대감이 소진됐고,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조정세를 보였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8.30p(0.22%) 하락한 3만335.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32p(0.22%) 내린 3727.0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9.20p(0.38%) 하락한 1만2850.2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은 2거래일 상승 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미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소진한 상태에서 전날 최고치 기록에 이은 차익 시현 수요가 반영되며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상승세의 대부분은 경제를 돕기 위해 두 번째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키려는 미국 의원들의 노력에 의해 움직였다면서 이날 증시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더 큰 경기부양책을 보내는 것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려는 민주당원들의 노력을 막은 이후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현금 지급 증액 법안 가결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협상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 상승한 6602.6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42% 오른 5611.7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17% 오른 3,581.37로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0.21% 내린 1만3761.38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8달러(0.79%) 오른 48.0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5달러(0.13%) 상승한 1882.9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