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란계농장 AI 의심…경기도 급속 확산
여주 산란계농장 AI 의심…경기도 급속 확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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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 결과 양성…경기서 132만여수 살처분
여주 산란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여주 산란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여주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22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21일 이 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통제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반경 10킬로미터(㎞) 내 농장 이동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했다.

15만여수를 키우고 있는 해당 농장에서 AI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여주에선 3번째, 경기도에서는 5번째가 된다. 전국적으로는 18건으로 늘어난다.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AI 여부는 이르면 오늘 확인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 AI 확진이 발생한 지역은 여주와 김포, 화성이다. 살처분 규모는 중수본 발표 기준 20일 자정까지 132만2000여수에 이른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 방역당국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