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고창 농장서 첫 AI 확진…'확산일로'
화성·고창 농장서 첫 AI 확진…'확산일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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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금농장 발생건수 17건 늘어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AI 의사환축이 발견된 농장에서의 통제 현장. (사진=연합뉴스)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AI 의사환축이 발견된 농장에서의 통제 현장.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화성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과 전라북도 고창 육용오리 농장은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지역 모두 올 들어 농장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상황이다.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18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17일 화성 산란계 농장과 고창 육용오리 농장 정밀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최종 확인됐다. 화성 산란계 농장에선 9만여수의 닭이, 고창 농장에서는 2만6000여수의 오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화성과 고창에서의 농장 AI 확진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국 가금농장의 AI 확진 건수는 17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을 포함한 반경 3킬로미터(㎞)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한편,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진행한다. 

또, 발생지역인 화성과 고창지역 모든 가금농장은 일주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중수본 관계자는 “외부 장화를 그대로 신고 축사 내부로 들어갈 경우 오염원 유입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장주는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