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구미·임실 농장서 올해 첫 AI…"매우 엄중한 상황"
천안·구미·임실 농장서 올해 첫 AI…"매우 엄중한 상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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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3건 잇달아 확진…총 16건으로 늘어
천안과 구미, 임실 농장서 첫 AI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관련 지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사육된 가금에 대해선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천안과 구미, 임실 농장서 첫 AI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관련 지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사육된 가금에 대해선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충청남도 천안과 경상북도 구미, 전라북도 임실 등의 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농장에서의 AI 발생은 관상용 체험농원을 포함해 16건으로 늘었다. 

16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천안 체험농원과 구미 육계농장, 임실 육용종계농장에서 AI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세 건 모두 H5N8형 고병원성 AI다. 

이들 농장의 사육규모의 경우, 천안 체험농원은 관상용 거위 42수와 오리 5수, 구미 육계농장은 2만3000여수, 임실 육용종계농장은 3만6000여수 등 총 6만여수다. 

중수본은 세 농장에서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선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에 나선다. 또, 해당 지자체 관할의 모든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이동제한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의 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내 농장, 내 가축은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로 생석회 도포와 장화 갈아신기를 반드시 실천하고, 농장 방문 차량의 소독필증을 철저히 확인·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