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23개그룹 550억 투입, '101개 전국 어린이집' 건립
'삼성‧현대차' 23개그룹 550억 투입, '101개 전국 어린이집' 건립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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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1년간 대장정 보육사업 마무리…'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책자 발간

삼성, 현대차, LG, SK 등 23개 그룹이 550억여원을 투입한 전국 어린이집 101개소 건립사업이 11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올해 3월 완공·개원한 청주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을 끝으로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이 모든 결실을 맺은 것을 기념, ‘아이들을 위한 101개의 약속,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책자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보육사업의 연도별 참여 그룹 및 기업 현황표.(표=전경련)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보육사업의 연도별 참여 그룹 및 기업 현황표.(표=전경련)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2008년 11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 추진을 결의한 이래, 사회적 현안인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보육 취약지역을 지원하고자 건립된 보육시설이다.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품어 안아주는 의미의 ‘보듬이’와 사회에 희망을 나누고자 하는 경제계의 의지를 담은 ‘나눔이’를 합친 ‘보듬이나눔이’ 브랜드를 통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물리적 환경을 갖춘 어린이집을 확충해왔다.

2009년 10개소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8년 동안 총 101개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마지막 101번째 어린이집이 올해 3월 청주에서 완공됐다. 그동안 석모도, 자월도 등 도서지역을 비롯한 농산어촌 47곳, 시화산단 등 맞벌이 부부가 많은 산업단지 인근 18곳 등 보육환경이 열악하거나 어린이집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책자 발간사를 통해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의 성과를 정리하고, 민관의 다양한 역량을 결집시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 추진에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 23개 그룹 및 기업들이 참여해 8년에 걸쳐 총 551억900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포스코, 롯데, GS, 한진, 효성, 국민은행, 삼양 등은 한해도 빠짐없이 사업에 참여했다.

101개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완공돼 전국적으로 약 7000여명의 영유아 가정이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1000여명의 보육 교직원 일자리가 창출됐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취임한 2011년 이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을 위한 전경련·모금회·지방자치단체 MOU 체결식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참여했다. 특히 허창수 회장은 2016년 제1호 어린이집(경기 안산, 2010년 2월 개원)에서 일일 보육교사를 자처해 유아반 놀이와 간식 만들기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