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생산물량 우선공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생산물량 우선공급"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2.0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2~3월 공급 예상… 충분한 안전성 검증 절차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얀센,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으로부터 약 3400만명 분(6400만회 도즈·도즈는 1회 접종량)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 구매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더라도 접종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제조 과정에서 나타나던 안전성 검증 절차들을 상당 부분 생략하고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에 완성해서 공급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은 그 여파가 거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소 신중하게 안전성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백신은 추후 코로나19를 종식할 가능성으로 인지하되,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억제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