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모태펀드 제2호 운용사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도시재생 모태펀드 제2호 운용사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1.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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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200억원·민간출자 50억원 등 총 250억원 규모
유망 중소·벤처기업·청년 창업 발굴·투자에 2031년까지 운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쇠퇴한 구도심 등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서 활동할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청년창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도시재생 모태펀드' 두 번째 운용사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주택도시기금 200억원과 민간출자금 50억원 등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제2호 펀드는 오는 2031년까지 운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활동할 청년창업,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육성하는 '도시재생 모태펀드'의 제2호 운용사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2호 펀드 운용사는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5일까지 공모를 통해 모집한 총 7개사에 대해 1차 서류평가와 2차 도시재생 전문성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작년 도입된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아 공동출자하는 구조다. 내년까지 주택도시기금 500억원과 민간출자금 125억원을 더해 총 625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운용사를 선정한 제2호 펀드는 주택도시기금 200억원에 민간출자금 50억원을 합해 2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펀드결성을 완료하고 오는 2031년까지 도시재생기업 발굴·투자 등을 위해 운용될 계획이다.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쇠퇴한 구도심(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다양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거주 공간 마련, 상업거점 조성 등 도시 활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무도장·유흥업 등 제외)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6월 펀드결성을 완료하고 운용 중인 제1호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현재까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컨설팅 기업과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판매 기업 등 총 4곳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39억원을 투자했다. 2022년까지 20개 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준비 중인 제3호 펀드는 125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상반기 운용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펀드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동익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장은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발전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도시재생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라며 "제1호에 이은 두 번째 모태펀드의 추진으로 보다 많은 도시재생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 벤처캐피탈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민간 벤처캐피탈은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창업·벤처기업에 선별 투자해 약 10년간 펀드를 운용한 후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현재 국토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특허청 등 10개 부처에서 총 19개 계정이 운영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