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NHN 목표 주가 10만3000원 유지
SK증권, NHN 목표 주가 10만3000원 유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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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의견 '매수'…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소폭 상회
NHN 현황. (자료=SK증권)
NHN 주요 현황. (자료=SK증권)

SK증권이 NHN 주식에 대해 목표 주가 10만3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SK증권은 NHN이 결제와 커머스(상거래) 사업 호조로 올해 3분기에 시장 의견을 소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HN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1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늘었다.

SK증권은 NHN 계열사 중 NHN 한국사이버결제 온라인 PG(Payment Gateway)와 해외 가맹점 결제 호조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페이코(PAYCO)에 대해서는 페이코 결제액이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나, 고성장 중인 경쟁 서비스보다는 성장세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커머스 분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하며 이익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봤는데, 특히 에이컴메이트(Accommate)는 중국 광군제 수요에 대비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 선주문 급증으로 성장했고, NHN 글로벌은 미국 소비 회복세로 인한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로 작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NHN 주식 현황. (자료=SK증권)
NHN 주식 현황. (자료=SK증권)

다만, 게임 분야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5%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PC방 1개월 영업 정지와 일본 시장 주력 모바일 게임 중 쯔무쯔무와 푸니푸니 매출 하향 안정화 영향을 받았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NHN 한국사이버결제와 커머스 사업의 좋은 성과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265억원)를 상회했다"며 "웹툰 플랫폼, 모바일 웹보드 마케팅 확대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연말 이후 배달과 주문, 마이데이터 등을 통한 페이코의 성장성 회복을 기대했다. 내년 말까지 4~5종 모바일 신작 출시를 앞둔 게임 부문 매출 반등도 전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