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이태진 기관사 '우승'
공항철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이태진 기관사 '우승'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1.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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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치 정차·제동 취급·고장 조치 등에서 만점 가까운 점수
12일 인천시 서구 공항철도 본사에서 개최된 '공항철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이태진 기관사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12일 인천시 서구 공항철도 본사에서 개최된 '공항철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이태진 기관사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공항철도가 12일 최고의 기관사를 뽑는 '공항철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 진행된 이번 대회는 공항철도 기관사 129명 전원이 참여해 1년여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됐다.

상반기 실기평가(5월18일∼6월25일)와 하반기 이론평가(9월14∼25일)로 진행된 예선평가에서 본선 진출자 10명이 선정됐다.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기관사는 10월 한 달 동안 수동운전모드로 서울역부터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상·하행 본선을 운전하면서 근무자세와 운전능력 등을 평가하는 실무평가와 열차운행 관련 기술과 규정에 대한 지면평가를 통해 등수가 매겨졌다.

여기에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동료들의 다면평가 점수가 더해져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의 영광은 이태진 기관사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김태헌 기관사, 장려상은 △구경태 △김현우 △마상욱 △심승현 △엄수영 △이광용 △이재훈 △이주형 기관사가 받았다.

특히 이번 우수기관사선발대회 평가항목 중에서 △정위치 정차 △제동 취급 △고장 조치의 3개 항목은 배점이 높고 평가가 까다로운데 최종 우승자인 이태진 기관사는 이 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이태진 기관사는 "그동안 인턴기관사의 운전실무교육을 담당하는 본무기관사 역할이 큰 도움이 됐고 항상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으로 후배 기관사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영기 수송본부장은 "열차운전을 담당하는 기관사는 한 번의 실수가 고객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준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본인의 실력을 배양하고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노력하는 기관사들의 모습을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