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합병후 첫 3개 사업부문 영업익 모두 '흑자'
한화솔루션, 합병후 첫 3개 사업부문 영업익 모두 '흑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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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4284억원…순이익 70% 증가한 1897억원
한화솔루션 로고.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로고.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32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1% 늘었다. 순이익은 1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와 81.5% 늘었다.

사업별로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831억원, 영업이익이 66.8% 증가한 158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제품 가격이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큐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감소한 8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35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웨이퍼, 은, 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줄었다는 게 한화솔루션의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이 860% 늘어난 7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하고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