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대 수출 선방…마스크·의류·반도체 견인
중국 상대 수출 선방…마스크·의류·반도체 견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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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율 6.4% 개선 흐름…수출 의존도 25.5%
마스크와 의류 등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사진은 본 기사 방향과 무관합니다.(사진=연합뉴스)
마스크와 의류 등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사진은 본 기사 방향과 무관합니다.(사진=연합뉴스)

대(對)중국 수출은 마스크·의류 등 소비재와 반도체 메모리 등 부품의 호조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25.5%로 크게 올랐다.

3일 코트라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대중 수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한 614억달러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수출 감소폭은 11.3%다.

월별 대중국 수출은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4월 -18.3%에서 6월 9.7%와 9월 2.5%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지난해 25.1%에서 올해 상반기 25.5%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홍콩 수출을 합산하면 31.0%에서 31.8%로 0.8% 상승했다.

중국 수입품목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8.5%로 0.1% 늘었다.

품목별로는 의류, 화장품 등을 비롯해 마스크, 세제, 위생용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방직용섬유 기타물품으로 분류된 마스크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보다 3785.3% 증가했다.

의류도 여자용 재킷 290.3%, 여자용 기타 의류 82.8%, 신발 81.2% 등 순으로 확대됐다.

이외에 눈화장용 제품류 158.5%, 피부용 유기계면활성제 64.5%, 두발용 기타제품류 63.0% 등 화장품과 라면 51.3%, 비알코올 음료 9.6% 등 가공식품도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는 중국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고체저장장치 216.2%, 프로세서와 컨트롤러 16.3%, 메모리 5.7% 등 순으로 증가폭은 컸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