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배달라이더 등 '소득 선정산 서비스' 개발
신한카드, 배달라이더 등 '소득 선정산 서비스' 개발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0.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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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정산 주기 기존 대비 80%까지 단축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오른쪽)과 조윤호 링크아시아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소득 선정산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음식 배달 라이더와 우버 운전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의 임금 정산 주기를 앞당기는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이하 소득 선정산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플랫폼 노동자가 노동력을 제공하고부터 늦게는 56일 이후에야 받던 임금 정산 주기를 주·일 단위 또는 일한 바로 다음 날로 앞당기는 서비스다. 정산받은 소득은 국가재난지원금처럼 즉시 카드로 사용할 수 있고, 은행 계좌로 잔액을 인출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득 정산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약 80%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지난 19일 기술 기반 광고(Ad-Tech) 플랫폼을 보유한 스타트업 '링크아시아매니지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동자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링크아시아 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배달 라이더나 우버 드라이버 등의 노동자는 관련 홈페이지에서 매주 신용카드 이용 금액으로 적립할 수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 플랫폼은 '긱 이코노미' 지원이라는 금융 포용성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등 여러 혁신금융 분야와 연관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신한금융그룹 네오 프로젝트와 연계, 신한카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정부 뉴딜정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