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독감백신 품질검사 결과 내일 발표
‘상온 노출’ 독감백신 품질검사 결과 내일 발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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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독감백신 품질검사 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상온 노출 독감백신 품질검사 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독감백신의 품질검사 결과가 오는 6일 발표된다.

5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와 질병청·식약처·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 조사 내용을 6일 발표한다.

지난달 21일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은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물량 일부를 상온에 노출하는 사고를 냈다.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은 등 행위로 ‘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질병청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당일 밤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하는 한편 상온 노출된 물량에 대해 품질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9개 지역에서 운송조건을 가장 크게 멋어난 제품 1350도즈를 질병청으로부터 의뢰받아 검사를 진행했다. 식약청이 진행한 검사 결과에 대해 질병청이 6일 공식 발표한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품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중단된 접종 사업 재개 방안과 일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상온 노출 백신을 이미 접종한 사람은 현재 229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 방침을 내린 다음 날인 9월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한 명도 없다고 전했으나 25일 105명이 나온 이후 224명, 324명, 407명, 873명, 1362명, 1910명, 2290명, 2303명, 2295명으로 연일 그 수가 증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