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품은 KG그룹, 외식사업 몸집 키우기
'할리스커피' 품은 KG그룹, 외식사업 몸집 키우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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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통한 사모펀드 보유 지분 93.8% 인수
2017년 KFC 이어 F&B사업 역량 강화 기대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커피 이태원점 전경. (제공=할리스커피)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커피 이태원점 전경. (제공=할리스커피)

KG그룹은 버거 프랜차이즈 ‘KFC’에 이어 ‘할리스커피’까지 인수하며, 외식사업 몸집을 더욱 키웠다.

KG그룹은 25일 SPC(특수목적회사,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중인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KG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의 철강과 화학, PG사업 외에 F&B(Food and Beverage)사업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기준 전국 560개 매장을 두고 있는 대형 커피 전문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650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했다. 

20년 이상 커피전문점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할리스커피는 KG그룹 인수를 계기로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KG그룹에는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등 IT기술 기반의 종합결제서비스 회사가 있다. 

앞서 KFC도 2017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KG 계열 IT 관련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KFC 애플리케이션(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 등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왔다. 

KG그룹 사옥. (제공=KG그룹)
KG그룹 사옥. (제공=KG그룹)

KG그룹은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매장에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적용하면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단시간 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KF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쌓은 R&D 노하우와 신규 점포개발 경험 등을 할리스커피 운영에 접목해,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게 돼,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포함해 광고와 판촉 등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